아렌티어 고객 사례를 소개합니다.

KR
KR EN JP
SEARCH
인사이트
AI의 독립선언, 소버린AI가 주목받는 이유
  • 소식
  • 2025.07.09

 

 

AI 기술이 산업과 사회 전반을 변화시키는 현재, 단순히 AI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가’보다 ‘누가 AI를 통제하고, 그 결과물을 소유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새로운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실질적 해답으로 부각되고 있는 개념이 바로 소버린AI(Sovereign AI)입니다. 소버린 AI는 단순히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넘어, AI 기술, 데이터, 연산 인프라 전반을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국가 또는 조직이 직접 통제·운영하는 ‘AI 주권 체계’를 의미합니다.

이는 최근 국제 정세와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더욱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정 국가나 글로벌 기업 중심의 AI 생태계가 형성되는 가운데, 타국의 법률, 플랫폼 정책, 기술 수출 통제 등에 따라 AI 서비스의 안정성과 확장성이 쉽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독립적 AI 주권 확보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소버린AI는 이러한 외부 리스크로부터의 회피를 넘어, 데이터 보안, 정책 자율성, 기술 전략 독립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자율성을 강화하는 핵심 수단입니다. 단순한 자원 확보 차원을 넘어, 조직의 가치와 규제를 반영한 맞춤형 AI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유연성과 지속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그 결과, 소버린 AI는 전 세계 주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중장기 핵심 기술 전략이자 디지털 주권 확보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소버린AI가 주목받는 이유: AI 개발·운용의 ‘독립성’ 강조

 

AI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질수록, 외부 기술과 플랫폼에 종속된 조직은 장기적인 기술 로드맵을 자율적으로 수립하고 실행하기 어렵습니다. 특정 벤더나 클라우드 플랫폼에 의존하는 경우, 서비스 정책 변경이나 사용 제한으로 인해 조직의 AI 자산이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소버린 AI는 AI 기술의 설계부터 실행, 유지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구조를 지향하며, 이를 통해 외부 리스크에 흔들리지 않는 기술 전략의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1) 데이터 및 연산 자원의 통제권 확보

- 데이터 주권 침해 가능성

AI 모델 개발에 활용되는 데이터가 외부 클라우드에 저장될 경우, 해당 데이터의 물리적 저장 위치 및 경유 경로에 대한 통제가 어렵습니다. 특히 일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는 해외 리전에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거나, 미국 CLOUD Act 등 자국 법률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국내 개인정보 보호법이나 산업 규제와 충돌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이로 인해 기술적 유출, 규제 위반, 감사 대응 등의 리스크가 실질적으로 증가하며, 조직은 데이터 보호 의무를 다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 AI 모델에 대한 통제권 상실

외부 플랫폼에서 AI 모델을 학습하거나 배포하는 경우, 모델의 소스 코드, 가중치, 학습 이력 등의 자산이 외부 인프라에 저장되고 운용됩니다. 이때 벤더 고유의 운영 방식이나 서비스 정책 변경(예: API 종료, 요금 인상, 서비스 이전 제한) 등이 발생하면 조직은 자체적으로 모델을 수정하거나 이전하기 어려워집니다. 결과적으로 AI 자산의 소유권과 활용권에 대한 통제력이 제한되며, 중장기적으로 기술 전략의 자율성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2) 고신뢰 환경이 요구되는 산업군의 기술 자립 필요성

- 산업 기밀 및 기술자산 보호

제조, 설계, 시뮬레이션 기반 산업에서는 공정 조건, 설계 데이터, 유한요소해석(FEA) 결과 등이 조직의 핵심 경쟁력으로 간주됩니다. 이러한 기술자산이 외부 인프라를 통해 AI 학습에 사용될 경우, 내부 유출뿐 아니라 외부 해킹·침해 사고 시 고위험 자산이 노출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특히 공동 연구나 외주 개발이 포함된 환경에서는 데이터 소유권과 접근권한을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는 독립 인프라 구조가 필수적입니다.

- 개인정보 및 법적 규제 대응

의료, 금융, 교육 등 개인정보 기반 AI 분석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데이터의 수집·저장·활용 방식 전반이 국내외 법령의 적용 대상이 됩니다. 특히 데이터가 해외 클라우드 리전에 저장되거나 제3국을 경유하는 경우,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의료법 등과 충돌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직은 AI 인프라의 물리적 위치를 지정하고, 데이터 흐름과 접근 권한을 전면 통제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야만 법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 AI 활용에 대한 내부 정책 적용

조직마다 정보보안 수준, 개발·운영 정책, 사용자 권한 체계가 상이하기 때문에, 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범용 클라우드 플랫폼은 실질적인 제약이 됩니다. 예를 들어, 일부 기업은 모든 학습 로그를 보관하고, 모델 접근 시 다중 인증 및 내부 승인 절차를 요구하는 고강도 정책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정책 기반 자원 통제, 세분화된 사용자 관리, 감사 기능 연동 등이 가능한 독립형 AI 인프라는 고도화된 거버넌스 체계를 실현하는 기반이 됩니다.

 

 

 

 

독립형 AI 인프라: 소버린 AI 실현의 기술적 기반

 

소버린AI는 정책적·전략적 접근이 핵심이지만, 이를 가능하게 하는 실질적인 기반은 독립형 AI 인프라입니다. 이는 외부 클라우드의 의존 없이 AI 전 주기를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이프라로,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 AI 전 주기 통합 운영

단순한 자원 분리나 물리적 보안에 머무르지 않고, AI 개발 전 주기를 하나의 환경에서 일관성 있게 운용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합니다. 데이터 수집부터 전처리, 학습, 검증, 추론, 모니터링까지 단일 플랫폼에서 일관되게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데이터 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이슈와 비효율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이기종 워크로드 통합 처리

AI 개발 환경에서는 딥러닝 모델뿐만 아니라 시뮬레이션, 최적화 연산, 대규모 병렬 처리 등 서로 다른 연산 특성의 작업이 병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독립형 인프라는 CPU 기반 계산, GPU 기반 학습, 고속 저장장치 등 다양한 자원을 통합하고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어, 복합적인 AI+HPC 환경에서도 자원 낭비 없이 효율적인 작업 분배가 가능합니다. 특히 제조·엔지니어링 산업처럼 AI와 시뮬레이션이 혼합된 환경에서 높은 효과를 보입니다.

- 고성능 연산 최적화와 자원 가시성 확보

GPU 서버 구성 및 스케줄링, 가상화 기술(KVM, CUDA 가상화 등)의 최적화를 통해, 조직은 자체 인프라 환경에서 고성능 AI 연산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자원의 할당 현황, 작업 부하, 예측 사용량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모니터링·분석 도구를 탑재해 운영 효율성과 자원 활용률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리소스 낭비를 줄이고 예산 계획 수립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 조직 정책 기반 보안과 감사 체계 실현

사용자 권한, 프로젝트 단위 리소스 격리, 작업 승인 프로세스 등 조직 내부 정책을 기술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보안 아키텍처는 독립형 AI 인프라의 핵심 요소입니다. 또한 모든 사용자의 작업 내역, 접속 기록, 학습 결과 변경 이력 등을 자동으로 기록하고 저장할 수 있어, 내부 보안 감사와 외부 규제 대응이 수월합니다. 특히 정보보안 인증이나 규제 감사가 정기적으로 요구되는 기관이나 기업에서 필수적인 기능입니다.

 

 

 

 

소버린AI: AI의 독립선언, 단순한 기술 선택을 넘어

 

소버린AI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국가와 조직의 자율성과 경쟁력을 결정짓는 전략적 핵심 이슈입니다. AI가 산업과 사회 전반에 깊숙이 작동하는 오늘날, 외부 의존도를 줄이고 독자적인 AI 역량을 구축하는 것이 곧 디지털 주권 확보의 출발점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기술 기업의 플랫폼 종속이 강화되고, AI 알고리즘과 데이터가 특정 국가의 통제 하에 놓일 가능성이 커지는 현시점에서, 자국 또는 조직 고유의 가치, 법률, 보안 기준을 반영한 AI 체계를 갖추는 일은 단순한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단지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를 넘어, AI가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어떤 데이터를 학습하며, 누구의 기준에 따라 작동하는가는 곧 조직의 정체성과 운영 철학을 반영하게 됩니다.

이러한 개념은 데이터 주권, 정책 자율성, 기술 독립성 등 다양한 요소와 긴밀히 연결되며, 단순한 데이터 저장이나 인프라 구축을 넘어 포괄적 거버넌스 체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는 AI의 윤리적 통제, 규제 대응, 내부 정책 연동 등과도 직결되어, 조직이 AI를 신뢰 기반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 됩니다. 특히 공공·금융·의료 등 고위험 산업군에서는 AI의 결정 프로세스를 설명 가능하고, 규제 친화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자체 AI 체계가 필수적입니다.

 

소버린AI는 조직의 가치, 규제, 보안 정책을 AI 기술에 반영할 수 있는 체계적 기반을 제공하며, 데이터와 인프라의 통제권 확보를 통해 외부 리스크에 대한 회복탄력성까지 갖출 수 있도록 합니다. 이를 통해 조직은 외부 정책 변화, 글로벌 플랫폼의 서비스 종료, 가격 정책 변경 등 외생 변수로부터 독립적인 기술 전략을 수립할 수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AI의 활용 범위가 확대될수록, 그 주도권을 누가 가지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되며, 이 중심에 바로 소버린AI가 있습니다. 소버린AI는 결국 기술을 넘어, 데이터의 흐름, 정책의 실현, 조직의 미래 방향성을 결정하는 거버넌스의 문제이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주권 선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1] https://www.oracle.com/kr/artificial-intelligence/what-is-sovereign-ai/

[2] https://www.datadynamicsinc.com/blog-sovereign-ai-and-the-future-of-nations-why-data-infrastructure-and-intelligence-must-align/

[3] https://www.weforum.org/stories/2024/11/what-is-sovereign-ai-and-why-is-the-concept-so-appealing-and-fraught/

[4] https://www.nextdc.com/blog/what-is-sovereign-ai

 

 

 

 

    ★ 함께 보면 좋은 IT 트렌드

 

      - GPU 가상화란? 효율적인 AI 인프라 활용을 위한 핵심 기술

 

       - AI 인프라에서 GPU 관리가 중요한 이유와 효율적인 운영 전략

 

        - 인공지능(AI) 모델 학습 속도를 높이는 방법

 

 

 

 

클루닉스 뉴스레터
받아보세요!
클라우드, HPC, 인공지능 (AI) 등의
트랜드 뉴스를 매주 만나보세요. 뉴스레터 구독하기
퀵메뉴 모바일 여닫기 한단 아래로 맨 위로

현재 브라우저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사이트입니다. 아래의 다른 브라우저를 다운받아 사용해주세요.